(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새로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AC밀란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에서 0-1로 패해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이지만,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전방을 맡았다. 이날 출전으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통산 55경기 출전으로 손흥민은 박지성(54경기)을 넘어섰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기 전반적으로 이렇다 할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은 슈팅 1개와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으로 케인의 헤더를 이끌어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서 8강 진출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경기 종료 후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6.1점을 매겼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5.27점)를 제외하고 가장 낮은 평점이다.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토트넘은 오는 12일(일) 홈에서 열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5점으로, 한 경기를 덜 소화한 5위 리버풀(승점 42)에 승점 3점 앞선 불안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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