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두나무.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활약하는 김민재(27·나폴리)가 리그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최근 김민재와 진행한 인터뷰를 8일 공개했다. 두나무는 올해 1월 나폴리와 후원 파트너십을 체결, 공식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김민재 인터뷰는 업비트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8일 공개된 인터뷰에서 김민재는 “당초 우승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1위에서 내려오지 않다보니 우승이 탐이 난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서 조심스럽지만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25라운드가 끝난 현재 21승2무2패(승점 65)로 2위 인터밀란(16승2무7패·승점 50)에 승점 15점이 앞선 상황이다. 팀당 1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15점 차는 매우 커서 전문가들은 나폴리의 우승이 9부 능선을 넘었다고 본다.
김민재는 “경쟁자들과의 승점 차를 더 벌리기 위해 매경기 승리를 해야 한다. 올 시즌 중하위권 팀들에 덜미를 잡히는 상위권 팀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나폴리에 입단한 김민재는 첫 경기부터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인정 받고 있다. 이미 그는 지난해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 지난해 10월에는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빨리 파악하고, 경기장에서 구현하려고 노력했다. 전술에 부응하면 팀에 잘 녹아들고 동료들과도 호흡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축구를 원한다. 감독님께서 전방에 공간이 있으면 드리블을 통해 전진하라고 주문하신다. 이에 드리블로 공을 전방에 보내면서 팀이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갖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로 팬들 사이에서 ‘벽’으로 불리는데, 리그에서 2골을 넣으며 공격적인 면에서도 팀에 기여하고 있다.
김민재는 “득점을 하면 물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내가 골을 넣는것보다 무실점이 더 좋다”면서 “팀이 워낙 공격적이기 때문에 수비에서 실점만 하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 스스로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괴물이라고 불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튀르키예(페네르바체), 올 시즌 이탈리아에서는 ‘벽’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가장 듣기 좋은 것 같다”고 ‘벽’이라는 별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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