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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27)이 동갑내기이면서 라이벌 관계로 꼽히는 중국 귀화선수 린샤오쥔(27·중국·한국명 임효준)과 맞대결을 앞두고 “100%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지원은 7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2022~2023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린샤오쥔의 경기력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여기까지 온 선수들은 모두가 다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라며 “그 선수(린샤오쥔)도 남다른 실력을 갖춘 선수다. 나 또한 100%를 다 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지원은 린샤오쥔 대결을 앞두고 “특별한 감정은 느껴지지 않는다”며 “나와 우리 선수들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한국에 금메달을 갖고 오게 하는 게 최선의 선택인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원은 “물살이 강한 것보다는 잔잔한 것을 좋아한다”며 “지금도 파도가 일기보다는 잔잔한 상태라서 좋다. 우승 트로피는 볼 때마다 좋다. 한 두 개 더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은 처음이다. 월드컵 때 마음가짐처럼 매 경기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ISU가 주관하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쇼트트랙 국제 대회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국내에서 열리는 건 2016년 서울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미디어 데이에는 박지원과 이준서, 여자 선수로는 최민정과 김길리가 참석했다.
34개국 310여명 선수와 임원이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선수권이 최초로 혼성 계주 2000m가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쇼트트랙은 동·하계 종목 중 가장 많은 메달을 땄다”며 “가장 많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 온라인 티켓 판매가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멋진 무대를 즐겨주고 관심과 응원 부탁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최민정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 중요하다고 여겨 최선을 다해왔다”며 “오랜만에 홈에서 하는 대회이다 보니 큰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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