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신인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80만달러)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에차바리아는 6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7천50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올린 에차바리아는 2위 악샤이 바티아(미국)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자신의 첫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에차바리아는 우승 상금과 함께 오는 10일 개막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5월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손에 얻었다. 또 2년간의 PGA 투어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17언더파 199타로)로 마감했던 그는 이날 전반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낸 뒤 후반에 버디 3개를 몰아쳤다.
에차바리아는 세바스티안 무뇨스, 카밀로 비예가스에 이어 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콜롬비아인이다.
전날까지 단독 2위였던 카슨 영(미국)은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네이트 래슐리(미국)와 공동 3위가 됐다.
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린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천만 달러)에 출전하지 못하는 하위권 선수들을 배려한 대회다. 상위권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인 선수 중에서는 노승열(32)이 공동 29위, 강성훈(36)이 공동 69위에 자리했다.
이날 공동 19위에서 경기를 시작한 노승열은 1언더파 71타에 그치며 순위표에서 이름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노승열은 2번 홀(파5)에서 이글을 떨어트리는 등 전반에 버디 2개를 더해 네 타를 줄이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더니 13번, 14번(각 파4) 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를 써내며 미끄러졌다. 이후 15번 홀(파15)에서 한 타를 줄였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미국)은 최종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단독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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