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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기대주들인 임해나(19)-취안예(22) 조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초로 메달을 땄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윈스포트에서 벌어진 2023 ISU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55.09점·예술점수(PCS) 48.22점 등으로 103.31점을 받았다.
전날 리듬 댄스 71.08점을 더한 총점은 174.39점으로 1위 카타리나 므라스코바-대니얼 므라제크(체코·177.36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아이스댄스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가 입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따는 등 한국 아이스댄스의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앞서 임해나-취안예 조는 2021-2022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은 한국 아이스댄스 선수 최초로 그랑프리 시리즈 시상대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캐나다에서 태어난 임해나는 한국과 캐나다 이중국적자로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이날 프리 댄스 프로그램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임해나와 취안예는 코레오그래픽 스핀 무브(레벨1)로 매끄럽게 연기를 시작했다. 서로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회전하는 싱크로나이즈 트위즐에선 임해나가 최고 난도인 레벨 4, 취안예가 레벨3을 기록했다. 이어 둘은 서큘러 스텝 시퀀스(레벨3)에서 GOE 2.99점을 더했고 댄스 스핀(레벨4), 코레오 그래픽 스텝 시퀀스(레벨1), 로테이셔널 리프트(레벨4)까지 잘 마쳤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 출전한 신지아는 ‘쇼트+프리’ 합계 201.90점을 획득하며 시마다 마오(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또 한 번 메달을 딸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프로그램 후반에 얼음에 걸려서 넘어진 실수가 무척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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