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피츠버그 이적 후 첫 타점을 올리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지만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지난 3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올해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치러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최지만은 이틀 만에 다시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침묵을 깨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쳤다.
최지만은 1회초 무사 3루에서 필라델피아 선발 에런 놀라의 시속 149㎞ 싱커를 받아쳐 비거리 98m의 희생플라이를 만들었다.
4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는 불운을 겪은 최지만은 6회 1사 1루에서는 앤드루 바스케스의 시속 123㎞ 커브를 걷어 올려 중견수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1루 주자가 홈을 밟기에 충분한 타구였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첫 안타를 친 최지만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주자 닉 곤살레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최지만은 2022시즌 종료 뒤 트레이드로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해적’ 유니폼을 입었다.
트레이드 직후 귀국한 최지만은 오른쪽 팔꿈치의 뼛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피츠버그는 맞춤형 스케줄을 제시하며 최지만을 특별 관리했다.
피츠버그가 부상 재발을 우려해 최지만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서지 못했다.
다른 선수보다 닷새 정도 늦게 시범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두 번째 경기에서 장타(2루타)와 잘 맞은 타구를 생산하며 2023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날 피츠버그는 3-4로 패했다. 배지환(피츠버그)은 출전하지 않았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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