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일본 국가대표팀의 영건 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 머린스)가 연습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사사키는 4일 저녁 일본 나고야 반데린돔에서 주니치 드래곤스와 연습경기에서 최고 시속 165㎞(102.5마일)의 강속구를 뿌렸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시속 165㎞는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이던 2016년 기록한 일본프로야구 최고시속과 타이기록이다.
사사키의 종전 최고 시속은 지난해 4월 오릭스 버펄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당시 기록한 164㎞다.
이날 사사키는 주니치를 상대로 3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고 볼넷 2개와 내야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뒤 사사키는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등판이었기에 잘 던지려고 집중했다”라며 “스피드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투구 내용은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일본대표팀은 오카모도 가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솔로홈런을 치는 등 4-1로 승리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출신인 오타니와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은 6일과 7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스와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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