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외계인’으로 불렸던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지뉴(43)의 아들이 아버지가 선수 시절 활약했던 FC바르셀로나에 둥지를 틀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명문 클럽 바르셀로나는 2일(현지시간) 호나우지뉴의 아들 주앙 멘지스(18)가 구단 유스팀에 입단했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멘지스의 계약기간은 2024년 여름까지다.
지난달 18번째 생일을 맞은 스트라이커 멘지스는 브라질 세리에B 소속인 크루제이루 유스팀에서 뛰다 지난해 계약이 끝난 뒤 올해 1월부터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합류해 테스트를 받아왔다.
멘지스의 아버지 호나우지뉴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년,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하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브라질의 역대 다섯 번째 우승에도 기여한 세계적인 선수였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르셀로나, AC밀란(이탈리아) 등 유럽의 명문 팀에서 뛰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다섯 시즌 동안 공식전 207경기에 출전해 94골을 터트리며 프리메라리가(2004-2005, 2005-2006시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5-2006시즌)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20년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파라과이에서 체포돼 교도소 수감과 가택 연금을 거쳐 거의 6개월 만에 브라질로 돌아가기도 했던 호나우지뉴는 현재 바르셀로나 구단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 구단 발표 이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멘지스의 계약 사진과 함께 ‘아들아, 신께서 너의 길을 계속 밝혀주시길’이라는 글을 올려 축하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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