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공백이 길어진다.
‘AP’ 등 현지 언론은 3일(이하 한국시간) LA레이커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 르브론의 부상 현황을 업데이트했다.
레이커스 구단은 르브론의 부상 상태를 특정하지 않고 대신 “오른발 힘줄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3주 뒤에 재검을 통해 상태를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소 3주는 결장한다는 의미. 3주 뒤에도 복귀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사실상 3월 대부분을 빠지게됐다.
AP는 부상 상황이 급격하게 호전되지 않는 이상 르브론의 20년 커리어에서 10경기 이상 연속으로 결장하는 세 번째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르브론은 2020-21시즌 발목 부상으로 20경기 연속 결장했고 2018-19시즌에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으로 17경기 연속 결장했다.
레이커스는 갈 길이 급하다. 현재 30승 33패로 서부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다.
7, 8번 시드 결정전에 진출하는 뉴올리언즈 펠리컨스와 한 게임차,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6위와는 2.5게임차다. 아직 포기하기에는 이르다.
이런 상황에서 르브론이 남은 일정의 최소 절반 이상을 빠지게 된 것은 큰 악재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르브론이 출전한 경기에서 24승 23패 기록한 반면, 그가 빠진 경기에서는 6승 10패에 그쳤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잔여 일정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19경기중 12경기가 5할 승률에 못미치는 팀과의 경기.
레이커스는 4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골든스테이트(6일) 멤피스(8일) 토론토(11일) 뉴욕(13일)과 홈 5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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