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윤성빈이 2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회 초 투구하고 있다. |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첫 실전등판에 나섰던 ‘1차지명 투수’ 윤성빈(24·롯데 자이언츠)이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롯데 관계자는 3일 “윤성빈은 어제(2일) 연습경기 투구 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오늘 오전 비행기로 한국에 귀국한다”고 전했다.
윤성빈은 전날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3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3회 초 선발 찰리 반즈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캠프 첫 실전 마운드 투구였다.
첫 타자 박정현에게 안타를 맞은 윤성빈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그러나 3번 노시환 타석에서 폭투를 기록한 후 적시타를 맞았고, 채은성의 안타 이후 또 폭투를 던지면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투구 수 제한으로 인해 이닝을 마치지 못한 윤성빈은 ⅔이닝 27구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나왔다고 한다.
지난 2017년 롯데의 1차 지명 선수로 입단한 윤성빈은 최근 4년 동안 1군 2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는 올해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동행하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불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캠프 막바지 조기귀국을 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귀국 후 병원 정밀 검진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란히 실전 등판을 마친 외국인 선수 반즈와 댄 스트레일리도 함께 같은 비행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간다. 두 선수는 오는 5일 롯데의 2군 홈구장인 상동야구장에 불펜 피칭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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