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샤를리송(26·브라질)이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18위 토트넘(잉글랜드) 센터포워드로 뛰긴 당분간 힘들어 보인다.
1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더드’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49·이탈리아) 토트넘 수석코치는 “2022-23시즌 히샤를리송은 기용된 포지션에서 잘하고 있다”면서 “라이트윙과 레프트윙”을 언급했다.
영국 수도 런던은 토트넘 연고지다. 히샤를리송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브라질대표팀 2022년 A매치 9경기에서 중앙 공격수를 맡아 9득점 3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스텔리니 코치는 “히샤를리송은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D조 1차전 홈경기 오른쪽 날개로 멀티골을 넣어 토트넘에 행복을 줬다. 왼쪽 날개로서 경기력에도 만족한다”며 윙 자원으로 여기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히샤를리송은 브라질이 7위로 대회를 마친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도 센터포워드로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UEFA 랭킹 1위로 평가되는 메이저 무대다. 스텔리니 코치는 “히샤를리송이 브라질대표팀에서 스트라이커로 뛰는 것은 안다”면서도 “토트넘에는 활동량까지 좋은 해리 케인(30)이 있다”고 말했다.
케인은 3차례 득점왕 및 베스트11 5번에 빛나는 EPL 최고 스타 중 하나다. 2018 FIFA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잉글랜드대표팀 간판 공격수이기도 하다.
지난해 여름 입단한 히샤를리송이 토트넘 센터포워드로 선발 출전한 경기는 아직 없다. 스텔리니 코치는 “케인이 (중앙을 비우고) 움직이면 (그 공간을 메우면서) 스트라이커처럼 뛸 수 있다”며 불만을 달랬다.
히샤를리송은 교체 투입 후 토트넘 중앙 공격수를 맡은 EPL 2경기·49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1도움으로 제 몫을 했다. 다른 포지션에서 2득점 2도움이 전부인 것과 비교하면 선수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브라질 CF: 9득점 3도움 / 90분 평균 1.76
토트넘 윙: 2득점 2도움 / 90분 평균 0.48
토트넘 CF: 0득점 1도움 / 90분 평균 1.84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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