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피스 그리즐리스 가드 자 모란트(24)가 10대 소년을 폭행하고 경비원을 위협하는 등 어긋난 행동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워싱턴 포스트’는 2일(한국시간) 모란트의 어두운 이면을 들췄다.
이 매체가 경찰 보고서를 입수해 전한 바에 따르면, 모란트는 지난해 여름 자신의 집에서 진행된 픽업게임 행사 도중 한 10대 소년을 ‘12~13차례 주먹으로’ 폭행했다.
이것으로 부족했는지 그는 집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뒤 허리춤에 찬 총을 보여주며 소년을 협박했다.
모란트는 경찰 조사에서 소년을 먼저 때린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 소년이 자신의 머리에 농구공을 던져 자기방어 차원에서 주먹을 휘두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사건을 조사한 쉘비 카운티 지방 검찰청은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모란트를 기소하지 않았다.
앞서 이 사건은 ‘TMZ 스포츠’가 지난 1월초 피해 소년이 모란트를 고소한 사실을 전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사건에 대한 경찰 보고서를 입수, 모란트의 폭력적인 행동을 공개했다.
당시 고소장에서 이 소년은 공으로 머리를 맞힌 것은 사고였다고 주장한 반면, 모란트는 법원 진술에서 상대 소년이 ‘집을 불태워버리겠다’ 등의 협박을 해서 자신과 가족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모란트가 또 다른 사건에도 휘말렸다고 전했다. 이 사건이 있기 며칠전, 멤피스에 있는 한 몰에서 경비원을 위협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
경비원은 당시 경찰 진술에서 쇼핑몰 주차장에서 모란트에게 위협을 받았으며 동행한 사람들이 그의 머리를 밀쳤다고 주장했다.
모란트가 문제를 일으킨 것은 또 있었다. ‘디 어슬레틱’에 따르면, 지난 1월말 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멤피스에 원정을 왔을 때는 그가 탄 차량에서 누군가가 인디애나 선수단을 향해 붉은색 레이저를 겨눈 것이 밝혀져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다.
모란트는 이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친구중 한 명이 멤피스 홈경기 1년 출입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징계를 받지 않았다.
두 차례 올스타 출신인 모란트는 이번 시즌 51경기에서 평균 27.2득점 6.0리바운드 8.2어시스트 기록중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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