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의 개막전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었던 개빈 럭스, 그 계획이 틀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일(한국시간) ‘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럭스가 전방십자인대와 외측측부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실상 2023시즌을 접게됐다.
럭스는 전날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6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무사 1, 2루 상황에서 2루에서 3루로 달리던 도중 상대 송구를 피하려 방향을 틀다가 넘어지며 오른 무릎을 다쳤다.
2016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럭스는 지난 2019년 빅리그에 데뷔, 4년간 273경기에서 타율 0.253 출루율 0.329 장타율 0.383 기록했다.
2루수를 비롯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왔다. 이번 시즌 팀의 주전 유격수를 맡을 예정이었지만 시즌 준비 과정에서 악재를 만났다.
럭스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마음이 찢어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많은 시간을 들여 훈련하며 동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경기에 나갈 수 없다는 것은 가장 힘든 일”이라며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다저스에서 유격수로 뛰는 것은 모든 야구선수들의 꿈”이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1년을 더 기다려야한다는 것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3월 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 집도 아래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다저스는 당장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미겔 로하스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대신할 것이며 크리스 테일러가 백업을 맡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무키 벳츠의 2루 기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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