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가 베테랑 센터백 치아구 시우바(39)의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BBC 등 영국 매체들은 시우바가 무릎 인대를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고 1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우바는 전날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무릎 인대가 손상돼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첼시 구단은 시우바가 얼마나 오래 쉬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첼시는 “시우바는 가능한 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구단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만 전했다.
지난 주말 토트넘 홋스퍼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한 시우바는 해리 케인과 충돌한 뒤 무릎을 다쳐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다.
첼시는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근 2연패를 포함해 5경기(3무 2패)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매우 부진하다.
EPL 출범 이래 구단이 겪는 최악의 시즌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분위기는 안 좋다.
시즌 초 부임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뜻에 따라 겨울 이적시장에서 주앙 펠릭스, 웨슬리 포파나 등 몸값 비싼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는데, 이들이 안정적으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주던 시우바가 전열에서 이탈해 스탬퍼드 브리지에 드리운 암운은 더 짙어졌다.
시우바는 고령에도 올 시즌 첼시의 대부분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첼시는 당장 5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EPL 경기를 치른다.
강등권 언저리인 17위에 자리한 리즈는 첼시가 반등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다.
첼시는 이어 8일 홈에서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1차전 첼시 0-1 패)을 치른다.
UCL은 첼시가 올 시즌 우승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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