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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에서의 훈련을 마친 뒤 다음달 1일 오전 5시쯤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강철호는 기상 악화로 훈련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15일 담금질을 위해 투손에 집결했지만 예상과 달리 날씨가 좋지 않아 훈련을 계획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2주 동안 5차례 연습 경기를 진행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하지만 강풍과 기온 저하 등 기상 악화로 훈련 스케줄이 변동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훈련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선수들이 적응훈련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추운 날씨는 선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경기가 미뤄지거나 취소되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23일 예정됐던 KT와의 연습경기는 거센 비와 함께 강풍이 몰아쳐 하루 늦춰 진행했다. 지난 25일 KT와 2차 연습경기는 무사히 열렸지만 27일 LG와의 연습경기는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표팀 선수들의 경기 감각은 날카롭다. NC, 기아, KT와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총 37점을 내며 불방망이를 뽐냈다. 화력에 힘입어 대표팀은 연습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 WBC를 준비하는 미국·일본 대표팀의 경우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한국 대표팀은 부상자가 나오지 않아 최고의 전력으로 대회에 참가한다. 이강철 감독은 최종 훈련 뒤 뉴스1 등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다친 선수 없이 훈련을 마무리해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한국은 호주와 일본, 중국, 체코와 WBC B조에 속했다. 한국 첫 경기는 다음달 9일 호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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