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타자’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오타니는 3월 1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투수로 선발 등판한 뒤, 미국을 떠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오타니는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를 쳤다.
1회 첫 타석에서 로건 웹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친 오타니는 3회 키턴 윈에게 삼진을 당했다.
전날 3타수 1안타(3루타)를 친 오타니는 2경기 5타수 2안타(타율 0.400)로 2023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자 출전’을 마감했다.
투수로는 3월 1일 애리조나주 메사 호호캄 스타디움에서 벌이는 오클랜드전에만 등판한다.
오타니가 상대할 오클랜드 선발은 그의 고교 시절 라이벌 후지나미 신타로다.
올해 오클랜드와 1년 계약한 후지나미는 이날 빅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오타니는 경기 뒤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 본격적인 2023 WBC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 호주, 체코, 중국과 B조에 속한 일본은 3월 9일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메이저리그에서 투타겸업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이번 WBC에 일단 ‘투수 출전’은 확정했다. 일본 대표팀 합류 뒤 타자 출전에 관해서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대표팀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는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요시다의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5타수 1안타다.
미국 국적이지만, 어머니의 국적을 따라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출전하는 외야수 라스 테일러-다쓰지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뉴욕 메츠전에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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