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나폴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4위 이탈리아 무대에서 인종의 한계마저 넘어서는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2023년 2월 일정은 현지시간 기준 4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현지 매체 ‘셈프레밀란’에 따르면 김민재는 공중볼 경쟁 우위 및 헤더 걷어내기를 합하여 21회로 같은 기간 공동 1위다.
김민재(190㎝)가 AC밀란의 말리크 티아우(22·독일)와 함께 이번 달 세리에A 디펜스 제공권 최강자라고 봐도 무방한 통계다. 티아우(194㎝)는 핀란드인 어머니의 체격과 세네갈계 아버지의 운동능력을 물려받은 수비 유망주다.
지난해 여름 김민재는 유럽리그랭킹 12위 튀르키예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 1805만 유로(약 250억 원)를 페네르바체에 안겨주고 나폴리(이탈리아)와 2024-25시즌까지 계약했다.
김민재는 유럽클럽랭킹 21위 나폴리 입단과 함께 세리에A(1부리그) 23경기 평균 88.0분 출전으로 중용되고 있다. 2022년 9월 이탈리아축구연맹, 10월에는 프로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월간 MVP를 잇달아 수상했다.
세계 최고 클럽대항전 ‘UEFA 챔피언스리그’도 데뷔하자마자 7경기 연속 풀타임이다. 나폴리는 2022-23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통과 및 16강 1차전 승리로 유럽랭킹을 4계단 끌어올렸다. 김민재는 세계 정상급 팀의 핵심 수비수가 된 것이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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