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이 풀타임을 소화한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가 무승부에 그쳤다.
올림피아코스는 2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그리스 수페르리가 엘라다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파나티나이코스와 0-0으로 비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골 4도움을 기록 중인 황인범은 선발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그는 후반 17분 상대의 역습 상황에서 안드라즈 슈포라르를 막아서기 위해 태클을 시도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올림피아코스는 리그 16경기 연속 무패(10승 6무)를 기록하며 3위(승점 50·14승 8무 2패)를 지켰다. 선두인 파나티나이코스(승점 55·17승 4무 3패)와는 여전히 승점 5차이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4분 세드리크 바캄부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 것을 시작으로 좀처럼 결실을 보지 못했다.
0의 균형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파나티나이코스 역시 후반 34분 슈포라르의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마무리가 아쉬웠다.
막바지엔 올림피아코스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는데, 후반 41분 황인범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에 유세프 엘아라비가 오른발을 높이 들어 찬 게 상대 골키퍼에게 잡혀 무위로 돌아갔다.
3분 뒤엔 마리오스 브루사이의 슛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올림피아코스는 후반 54분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마주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올림피아코스에서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매겼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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