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넬리 결승골’ 선두 아스널, 레스터시티에 1-0 승리
2위 맨시티, 본머스 4-1 완파…27호골 홀란, 팀 역대 한 시즌 최다골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선두 경쟁을 벌이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나란히 승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스터시티를 1-0으로 꺾었다.
리그 2연승을 달린 아스널은 승점 57(18승 3무 3패)을 쌓으며 선두를 지켜냈다. 레스터시티는 14위(승점 24·7승 3무 14패)다.
아스널은 이날 볼 점유율에서 65.9%-34.1%로 앞섰고, 슈팅 개수에서도 10(유효 슛 2)-1(유효 슛 0)로 상대를 압도했다.
그러나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18분 부카요 사카의 힘을 실은 왼발 중거리 슛은 골대를 훌쩍 넘겼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코너킥 이후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는데, 앞선 과정에서 반칙이 확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스널은 후반에야 0의 균형을 깼다.
후반 1분 트로사르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고, 아스널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따냈다.
그러자 2위 맨시티도 곧바로 승점 3을 수확하며 아스널을 추격했다.
맨시티는 같은 날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본머스를 4-1로 제압하고 승점 55(17승 4무 4패)를 쌓았다. 선두와 승점 차는 다시 2가 됐다.
전반 15분 훌리안 알바레스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맨시티는 전반 29분 엘링 홀란의 추가 골로 달아났다.
일카이 귄도안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필 포든이 받아 패스했고, 이를 홀란이 골 지역에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홀란의 이번 시즌 27호 골이다. EPL에서 보내는 첫 시즌 무서운 화력을 뽐내는 홀란은 24경기에서 27골을 몰아쳐 리그 득점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해리 케인(토트넘·17골)과는 벌써 10골 차다.
더불어 홀란은 이 득점으로 팀의 새 기록도 남겼다.
그는 2014-2015시즌 세르히오 아궤로(26골)를 넘어 맨시티 선수의 한 시즌 EPL 최다 득점 기록을 썼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전인 1971-1972시즌 프랜시스 리가 33골을 넣은 이후 맨시티에선 홀란이 단일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것이다.
맨시티는 이어 전반 45분 포든의 추가 골로 3-0까지 격차를 벌렸고, 후반 6분 본머스 크리스토퍼 메팜의 자책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본머스는 후반 38분 헤페르손 레르마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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