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마인츠05)이 시즌 7호골과 3호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다.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물 오른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성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2022-23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홈경기 이재성의 결승골 포함 맹활약에 힙입어 4-0 대승을 거뒀다.
최근 경기에서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이재성은 전반 25분 머리로 팀의 선제 결승골을 기록하고, 후반 27분 루도빅 아조르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경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이재성의 득점력은 현재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이후 재개된 분데스리가에서 이재성은 7경기 5골 2도움의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이재성은 2023년 이후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지난달 21일 슈투트가르트전과 지난 4일 우니온 베를린전에서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을 뿐이다. 11일 아우크스부르크전 2골, 20일 바이엘 레버쿠젠전 원정 경기 도움을 기록하는 등 계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을 마인츠를 이끌고 있다. 어느덧 시즌 7골과 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두자릿 수를 기록하게 된 이재성이다.
이재성의 활약과 함께 마인츠도 높이 비상하고 있다. 최근 이재성이 골을 넣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 3연승으로 승점 32점(9승 5무 8패)을 기록, 7위까지 올라섰다. 6위 이상 팀들과 아직 승점 차이가 나는 편이지만 최근 경기력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진 모습이 눈에 띈다.
이날 경기 흐름도 이재성이 이끌었다.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준 이재성은 전반 21분 페널티 박스 지역으로의 침투 이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올렸지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5분 압박 이후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은 대니 다코스의 크로스를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 팀이 1-0으로 앞서가는 선제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부쩍 헤딩골의 빈도가 늘어난 이재성의 깔끔한 마무리였다.
전반전을 앞선채로 마친 마인츠는 후반 4분 마르쿠스 잉바르트센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아갔다. 이재성은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 추가골을 노리기도 했으나 일본 국적의 수비수 이타구라 고에게 막히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27분 아조르크의 리그 데뷔골을 도왔다. 상대 좌측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이후 페널티박스 킬패스를 연결했고, 안쪽으로 파고들던 아조르크가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마인츠가 3-0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장면이었다.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이재성은 후반 29분 아이멘 바르코크와 교체 돼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마인츠는 후반 48분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4-0으로 기분 좋은 대승을 완성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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