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년 연속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벌인 1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일시 귀국한다.
SSG는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2차 캠프를 연다.
김원형 SSG 감독 등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한다.
SSG는 2월 1일부터 베로비치에서 기술과 체력훈련을 했다. 구단은 “선수 기량발전과 유망선수 집중육성이 1차 캠프 테마였다”고 전했다.
1차 캠프를 마친 김원형 감독은 구단을 통해 “따뜻한 기후와 큰 규모의 실내외 훈련시설을 갖춘 최적의 환경에서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다. 선수들도 주도적인 모습으로 각자의 훈련량을 잘 소화했다”며 “이번 캠프에서는 유망선수들의 기량 발전에 초점을 맞췄다. 코칭스태프의 지도와 선배 선수들의 솔선수범한 훈련 자세로 어린 선수들이 많은 배움과 경험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1차 캠프 기간에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 했다. 2차 캠프에서는 실전 감각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투수 박민호와 포수 조형우를 1차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
박민호는 “2019년에 이 장소에서 캠프 MVP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번에는 앞으로 잘 던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낀다”며 “MVP는 내가 받았지만 캠프에서 같이 땀 흘리며 고생한 모든 선수가 MVP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형우는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돼 ‘올해 시작이 좋다’고 생각했다. 캠프 기간에 다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했는데 캠프 MVP로 뽑혀 기쁘다”며 “선정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선수단은 28일 오키나와로 떠나 3월 8일까지 훈련을 이어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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