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지원을 받는 LIV 골프 수장 그레그 노먼(호주)이 LIV 골프를 심하게 반대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아무것도 모른다”고 깎아내렸다.
25일(한국시간) 멕시코에서 개막한 LIV 골프 시즌 개막전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노먼은 골프위크와 인터뷰에서 “로리한텐 미안하지만, 그는 LIV 골프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면서 “대답하고 싶지 않은 질문을 받는 상황이 올 테니 가만히 앉아서 상황을 파악하고 말을 조심하라고 조언하겠다”고 말했다.
노먼이 이렇게 매킬로이를 콕 집어서 일침을 놓은 것은 LIV 골프를 반대하는 매킬로이가 골프계 분열의 책임을 지고 노먼이 LIV 골프 수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LIV 골프가 벌이는 분쟁을 종식하려면 노먼이 사임하는 게 먼저라고 공개적으로 노먼을 저격한 바 있다.
노먼은 이후 LIV 골프를 사실상 지배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신임을 잃어 물러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를 의식한 듯 노먼은 “나는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이 모든 분란이 정리되면 골프는 더 좋아질 것이고 두 개의 투어는 존속하지 못할 것”이라고 LIV 골프가 PGA투어를 제압할 것으로 자신했다.
khoon@yna.co.kr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