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아마노 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울산=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이제는 적으로 상대하게 될 아마노 준(전북)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으며 준비를 잘 마쳤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울산과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3시즌 하나원큐 K리그1 개막전을 펼친다.
경기 시작 1시간을 앞두고 전북이 공개한 선발 명단에는 아마노가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뛰며 팀이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크게 기여한 아마노는 지난 겨울 전북으로 떠났다.
이 과정에서 홍명보 감독, 울산과 아마노는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반박하는 등 감정 싸움을 벌였다. 특히 홍 감독은 “지금까지 만나 본 일본 선수 중 최악”이라고 강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아마노를 상대하게 된 홍 감독은 “선발 출전은 충분히 예상한 결과다. 아마노 개인에 대해 특별히 감정은 없다”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이적할 때 거짓말을 하면 옳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크게 개의치 않았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홍명보 감독은 “전북의 조규성, 백승호, 김진수, 김문환 등이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많은 부분이 성장했을 것이다. 전북은 이들로 인해 전력적으로 큰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조심해야 한다”고 라이벌 전북을 경계했다.
전북을 존중하면서도 홍 감독은 울산의 승리를 자신했다.
홍명보 감독은 “라이벌전이고 개막전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는 예측하기 힘들다. 실수에서 양 팀의 찬스가 나올 것”이라면서도 “홈 경기이고 많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울산 원정서 홈 경기를 치르게 된 김상식 감독은 “경기를 3~4일 앞두고 베스트 11을 일찌감치 결정했다. 이후 선수들의 컨디션을 계속 체크한 뒤 만족스러운 선발 명단을 들고 나섰다”고 말했다.
아마노의 선발 출전에 대해서는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덤덤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이에 선발로 출전해도 주눅 들지 않고 플레이를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정면돌파를 선택했다”며 “운동장에서 증명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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