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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7번-10번’ 받을 정도로 폭풍성장… 후배들 대견한 강원 캡틴

머니투데이 조회수  

양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양현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습경기부터 양현준이 바뀐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작년 47번에서 새로운 7번을 보니 더 든든하더라.”

프로축구 강원FC의 캡틴 임창우(32)가 미소를 지었다. 무서운 후배 양현준(21), 김대원(26)의 폭풍성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만 하다. 최근 열린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임창우는 “양현준과 김대원은 멘탈도 좋다. 팀을 위해 뛰려고 한다. 힘들 때도 어린 선수답지 않게 동료들을 북돋아주려고 한다. 후배들이지만 존경하는 부분도 있다. 올해 조금 더 에이스 역할을 해주길 바랐는데, 책임감 있게 잘 해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지난 해 강원은 상위스플릿에 들어가며 리그 6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1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며 가까스로 1부 리그에 잔류한 것과 비교해 성적이 확연히 좋아졌다.

강원 원투펀치 양현준, 김대원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지난 해 양현준은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몰아쳤다. 어린 나이에도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하나로 꼽혔다. 더 나아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았다. 토트넘과 올스타 경기를 통해 ‘대선배’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여 해외 팬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었다. A대표팀 소집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형들과 발을 맞췄다. 김대원은 지난 해 12골 13도움을 올려 프로 데뷔 처음 한 시즌 10-10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해 활약을 발판으로 양현준과 김대원은 더 좋은 등번호로 변경했다. 올 시즌에 앞서 양현준은 47번에서 7번, 김대원은 17번에서 10번으로 변경했다. 모두 에이스를 상징하는 번호들이다. 양현준, 김대원의 폭풍성장을 증명하는 번호이기도 했다.

임창우는 “연습경기부터 양현준이 바뀐 등번호를 달고 뛰었다. 작년 47번에서 새로운 7번을 보니 더 든든하더라. 김대원과 양현준이 각각 10번과 7번을 달게 됐는데, 뒤에서 우리가 서포터를 잘해준다면 더 든든해질 것 같다”며 “상대 팀들은 양현준과 김대원을 무서워할 것이다. 올해도 스리톱 파괴력이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동료들이 수비를 열심히 해서 볼을 전달한다면 김대원과 양현준이 골을 만들어 줄 것이다. 그러면 힘도 받고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2년 전 승강플레이오프 아픔이 오히려 강원 선수들을 더 강인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임창우는 “지금까지 결승전이나 토너먼트 등을 경험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다른 선수들과 얘기해보니 대답이 똑같았다. 그래서 지난 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동료들이 아직도 승강 플레이오프 때 느꼈던 감정들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지난 해 좋은 성적도 경험했으니 올해 동기부여는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대원.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지도한 최용수 감독의 역할도 중요했다. 때로는 칭찬을 건네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고, 때로는 따끔한 질책을 날려 위닝 스피릿을 일깨웠다. 임창우는 “최용수 감독님은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하는 하는 리더십 같다. 좋은 때 한 없이 좋다가도 무서울 때는 한 없이 무섭다. 선수들 정신을 못 차리게 하면서도 하나로 모으는 리더십이 좋으신 분이다. 지난 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도 최 감독님이 적재적소 좋은 말과 채찍을 주셔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임창우의 어깨도 무섭다. 특히 부주장에서 주장으로 승격해 팀 동료들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코치진과 선수들 사이에서 ‘어떻게 오해 없이 말을 전달할까’ 같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주장이면 받아들여야 하는 역할이다. 처음 주장인데, 설렘 반, 걱정 반”이라고 하하 웃었다.

올해 목표는 상위 스플릿이다. 지난 해 성과를 토대로 선수들이 더욱 큰 자신감과 목표의식을 거머쥐었다. 다만 자만심은 멀리할 예정이다. 임창우는 “우리는 아직 도전자 입장이다. 지난 시즌 운이 좋게도 상위스플릿 목표를 이뤄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저에게 꿈같은 목표이지만, 다시 한 번 상위스플릿을 노리는 게 현실적인 목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해 팀 득점도 많았지만 실점도 많았다. 다행히 동계 전지훈련 기간 동안 연습경기에서 팀 실점이 많지 않았다. 제 포지션이 수비수인 만큼 실점을 덜 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임창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임창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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