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유망주 투수’ 노아 송, MLB 필라델피아 캠프 합류

한국계 미국인 투수 노아 송은 지난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사진=MLB 제공, 뉴스1

지난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한국계 미국인 투수 노아 송(26)이 미국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다.

23일(이하 한국시각) MLB와 ESPN 등에 따르면 “해군사관학교 출신 송이 미국 해군 선별 예비역에 편입됐다”며 “필라델피아 캠프에 오는 24일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군사관학교 출신인 송은 지난 2019년 미국 국방부로부터 병역 의무 포기를 거부당해 현역으로 복무해 왔다. 송은 2년여 만에 선별 예비역으로 편입돼 팀에 합류할 수 있게됐다. 다만 송은 한 달에 한 번씩 주말 복무를 통해 1년 동안 2주를 복무해야 한다.

송은 해군 복무로 인해 프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던 가운데 지난해 12월 ‘룰 5 드래프트’에 의해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팀을 옮겼다.

송이 팀에 남기 위해서는 2023시즌 동안 26인 명단에 들어야 한다. 송이 개막일 명단에 오르지 못하면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옮기거나 친정팀 보스턴 레드삭스로 돌아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송은 시속 99마일(시속 159㎞)에 달하는 공을 뿌리는 강속구 투수다. 송은 지난 2019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보스턴에 지명돼 싱글A 경기에 등판한 경험이 있다. 당시 송은 7경기에 출전해 17이닝, 평균자책점 1.06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실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