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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최지만(왼쪽)-수베로 한화 감독. /사진=이상희 통신원 |
[브레이든턴(미국 플로리다주)=이상희 통신원] 카를로스 수베로(51) 한화 감독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1루수 최지만(32)과의 인연에 대해 들려줬다. 최지만은 한화와 수베로 감독의 올 시즌 선전을 기원하며 화답했다.
앞서 수베로 감독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밀워키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가진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최지만과 지난 2018년 이곳 밀워키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그가 그해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해서 메이저리그에서도 함께 보낸 시간도 많다”고 회상했다. 당시 수베로 감독은 밀워키의 1루 주루 코치였다.
2018시즌을 앞두고 밀워키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최지만은 당시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409(44타수 18안타), 3홈런 10타점의 화력을 뽐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무려 1.245였다.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최지만은 주변의 예상을 뛰어 넘으며 그해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 성공했다.
수베로 감독은 이어 “최지만과 나는 메이저리그에서 만나기 전에 이미 인연이 있었다”며 “내가 2013년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 A 하이 팀에서 감독을 할 때 최지만이 우리 팀 1루수였다. 그 때 최지만에게 부탁해 한국말 인사 ‘안녕하세요’를 처음 배웠다.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보기 좋다. 롱런했으면 좋겠다”고 옛 제자를 향한 덕담을 건넸다.
스타뉴스를 통해 수베로 감독의 말을 전해들은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위치한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뒤 “수베로 감독님은 당연히 기억을 한다”며 “하지만 내가 그에게 한국말 인사인 ‘안녕하세요’를 가르쳐줬는지는 잘 모르겠다. 시간이 많이 지나 그런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지만은 이어 “마이너리그 싱글 A 시절이면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건데 그 옛 추억을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니 고맙다”며 “옛 감독님의 말씀대로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롱런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지만 역시 덕담을 건넸다. 그는 “수베로 감독님이 KBO리그 한화 감독으로 부임한지 3년째인 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는 부디 좋은 성적을 내서 감독님 개인은 물론 한화 팬들과 함께 의미 있는 시즌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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