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또 한번 ‘철벽’을 치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와 함께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나폴리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승리를 챙긴 나폴리는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나폴리 왼쪽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 주포 콜로 무아니를 완벽히 봉쇄했다. 무아니를 막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전반 37분 경고를 받기도 했으나,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으면서 그의 앞길을 막았다. 김민재는 수비에만 그치지 않고 정확한 롱패스를 통한 후방 빌드업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40분 빅터 오시멘의 선제골로 앞서간 나폴리는 후반 13분 무아니가 앙귀사의 발목을 밟아 다이렉트 퇴장 명령을 받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수적 우세 속에서 나폴리는 후반 20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리를 더욱 굳혔다.
결국 2-0 완승을 거두면서 김민재의 무실점 기여도는 더욱 빛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이날 김민재의 공중볼 경합 성공은 100%에 이르고, 패스 성공률 95%, 볼 터치 148회 등을 알리면서 양팀 합쳐 가장 높은 평점 8.7점을 부여했다. 다만 UEFA 공식 맨오브더매치(MOM)은 팀 동료 이르빙 로사노였다.
한편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원정 1차전 승리를 거둔 나폴리는 다음달 16일(목) 오전 5시 홈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최소 1점 차로 패하더라도 나폴리는 구단 최고 역대 성적인 8강 진출을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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