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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도 뛰는 야구… ‘팀 도루 9위→1위’ 호랑이는 달릴 수 있었다 [★애리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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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가 2022년 10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KIA 최형우가 2022년 10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경기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사진=KIA 타이거즈

2017년 우승부터 지난해 전까지 KIA 타이거즈는 밖에서 볼 때 느려터진 호랑이였다.

2021년까지 5년간 두 자릿수 도루를 한 선수가 로저 버나디나(39), 최원준(26), 박찬호(28), 이명기(36) 단 4명에 불과했고 이들이 다 합쳐 8번을 기록했다. 그러나 2년 연속 30도루의 버나디나가 2018년 떠났고 이명기가 2019년 NC로 트레이드, 최원준마저 2021시즌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상무)로 입대해 박찬호밖에 남지 않으면서 2022시즌 팀 도루 꼴찌는 KIA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2022년 KIA는 도루 1위(103개), 성공률 3위(75.7%)로 육상부로 탈바꿈했다. 도루 9위(73개), 성공률 5위(70.2%)의 2021년과 비교해 선수단 구성이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호타준족의 외국인’ 소크라테스 브리토(31), ‘제2의 이종범’ 김도영(20)이 각각 13도루씩 새롭게 추가했을 뿐이다.

대신 발 빠른 선수는 더 많은 도루, 안 뛰던 선수마저 베이스를 훔치기 시작했다. 2019년 도루왕 출신 박찬호가 3년 만에 41도루로 타이틀을 탈환했다. 지난 2년간 70% 미만의 도루 성공률을 83.7%로 올린 것이 컸다. 한때 한 시즌 30도루도 했던 김선빈(34)도 2014년 부상 이후 자제했던 도루를 시도하면서 9년 만에 두 자릿수 도루(13개)를 달성했다.

호랑이도 달릴 수 있었다는 점을 확인시켜준 것이 지난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조재영(43) 코치다. 2017년부터 1군 작전·주루코치로서 키움 육상부를 만든 1등 공신인 그는 장정석(50) 단장의 러브콜을 받고 KIA에 합류했다.

조재영 1군 작전·주루코치./사진=KIA 타이거즈
조재영 1군 작전·주루코치./사진=KIA 타이거즈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KIA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조재영 코치는 “KIA에 처음 왔을 때 키움에 비해 빠른 선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난 도루 개수보다 도루 성공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류지혁과 김도영이 똑같이 뛸 수 없다. 선수의 주력, 그때의 상황에 맞게 뛰어야 할 때 뛰게 한다는 의미다. 난 항상 시즌 중 경기가 끝나면 곧장 비디오 분석에 들어간다. 그렇게 분석한 투수들의 습관, 견제 능력 등을 선수들에게 숙지하고 다음 경기에 나가게 한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2022년 10월 5일 LG전에서 정우영-허도환 배터리로 2루를 훔친 최형우(40)였다. 퀵모션이 느린 정우영을 활용했고, 프로 16시즌 통산 27도루에 불과한 최형우의 도루 가능성을 낮게 볼 상대 배터리의 방심을 이용한 장면이었다. 덕분에 최형우는 2018년 6월 27일 인천 SK전 이후 4년 만에 단독 도루를 기록했다.

첫 해인만큼 아쉬움도 있었다. 그러나 시행착오를 겪고 더 역동적일 타이거즈를 기대했다. 마침 올해 6월이면 발 빠른 최원준이 상무에서 복귀해 호랑이 군단은 더 빠르고 강해진다.

조 코치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지난 시즌 우리가 팀 도루 1위, 성공률 3위를 하긴 했지만, 주루사가 굉장히 많았다(주루사 확률 4.59%, 최다 2위)”면서 “그래도 6월이면 우린 최원준에 박찬호, 김도영까지 빠른 선수가 셋이나 있다. 여기에 류지혁, 이창진, 소크라테스 등은 필요할 때 도루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함께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머니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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