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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이 너무 많아서”…김하성, 유니폼에 ‘H.S. KIM’ 새긴다

연합뉴스 조회수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샌디에이고 내야수 김하성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3년 유니폼에 ‘KIM’이 아닌 ‘H.S. KIM’을 새기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빈다.

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2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의 세 번째 시즌에는 ‘H.S. KIM’을 등 뒤에 새긴다”며 “다른 ‘KIM’과의 차별화”라고 전했다.

김하성은 “김씨 성을 가진 코리안 빅리거가 많았다. 한국에 김씨는 정말 많다”며 “팬들이 ‘김’이 아닌 ‘김하성’으로 나를 기억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올해에는 성(KIM)뿐 아니라 이름의 이니셜(H.S.)을 유니폼에 새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은 한국인의 가장 흔한 성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병현, 김선우, 김현수, 김광현 등 김씨 가문에서 코리안 빅리거를 많이 배출했다”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 명단에도 코치를 포함해 9명의 김씨(선수 6명, 코치 3명)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WBC 대표팀도 유니폼에 이름 이니셜과 성을 함께 새긴다. 김하성의 2023 WBC 유니폼에도 ‘H.S. KIM’이 새겨진다.

지난해까지 유니폼에 'KIM'만 새긴 김하성
지난해까지 유니폼에 ‘KIM’만 새긴 김하성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하성은 2021년 1월 1일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최대 3천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빅리그 진입 첫해인 2021년 117경기에 출전해 267타수 54안타(타율 0.202),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를 올린 김하성은 지난해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대신해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 뛰며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9타점, 58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빅리그 최정상급으로 평가받았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김하성을 ‘주전 2루수’로 분류했다.

jiks79@yna.co.kr

연합뉴스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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