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 21-22시즌의 재현이다.
지난 18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2-23’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블루원리조트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각각 꺾으며 합산 전적 3승으로 파이널에 진출했다.
블루원리조트는 두 경기 총 12세트 가운데 4세트만 내주고 8세트를 거침없이 따내며 파이널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 가운데 스롱 피아비는 단, 복식서 4승을 내리 거두며 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1차전 3세트에서 사파타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에 14-15로 아슬아슬하게 꺾였으나 엄상필과 나선 남자복식을 따내며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김민영-서한솔 조가 나선 여자복식, 강민구-스롱이 나선 혼합복식에서도 승리를 알차게 챙기며 리드를 잡았다.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강민구에게서 한 세트를 가져왔으나 스롱이 김가영을 4이닝만에 9-0으로 완전히 꺾어버리며 1차전을 승리했다.
하나카드는 2차전에서 힘을 냈다. 응우옌-김병호가 사파타-엄상필을, 김가영-김진아가 김민영-서한솔을 잡으며 세트스코어 2-0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자 사파타가 응우옌을 잡으며 추격의 장을 만들었다. 찬 차팍, 강민구, 스롱이 연달아 단, 복식에서 활약하며 세트스코어 4-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2승 1패로 팀의 파이널 티켓을 따내는데 일조한 강민구는 “피아비의 맹활약 덕분에 팀원들이 더욱 힘을 얻었다”며 “웰컴저축은행은 강팀이지만 우리도 지금까지 잘해왔고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작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또한 그는 “구단주(윤재연)께서 포스트시즌 우승 공약으로 스페인 여행을 약속하셨다, 어느 때보다 팀원들의 동기 부여가 높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스페인은 사파타의 고향이다.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 두 팀은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도 맞대결을 벌였다.
어드밴티지 1승을 포함해 전적 3-0으로 완승을 거둔 블루원리조트는 웰컴저축은행과 19일 오후 1시부터 포스트시즌 파이널 1차전에 돌입한다. 7전 4선승제.
파이널은 1승 어드밴티지가 없는만큼 대등한 상황에서 양 팀의 치열한 자존심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포스트시즌 우승상금은 1억원, 준우승팀은 5천만원의 상금을 받게된다. 파이널 MVP에게는 500만원의 추가 상금이 지급된다.
PBA팀리그 포스트시즌은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PBA&GOLF, IB스포츠를 통해 TV 생중계 및 녹화 중계되며,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를 통해서도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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