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이상화(은퇴)에 이어 새로운 ‘빙속여제’로 불리는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월드컵 전관왕을 아쉽게 놓쳤다.
김민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 마조비에츠키 로도바 아레나에서 개최된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6차 대회 여자부 500m 디비전 A(1부)에서 38초08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37초 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바네사 헤르초크(오스트리아)가 차지했다.
이 날 8조 인코스에서 역주를 펼친 김민선은 첫 100m를 10초49에 주파하는 등 속도를 올렸으나 9조에서 경기를 치른 헤르초크에게 밀려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민선은 앞서 1~5차 대회에서 5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이번 6차 대회에서도 전관왕 기록에 대한 기대를 한 몸에 모았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대회에서 간발의 차로 밀리며 ‘All 金’은 실패하고 말았다. 다만 연이은 대회를 치르면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오른 기량과 열정은 빛을 발했다. 김민선은 354점을 쌓아 올 시즌 월드컵 여자 500m 랭킹 1위를 지켜냈다.
김민선은 지난 해 11월 1차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생애 첫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하며 심상찮은 시작을 알렸다. 한국 선수가 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우승한 것은 2015-16시즌 이상화에 이어 약 7년만이었다.
지난 해 12월 17일 열린 4차 월드컵에서는 36초96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중 월드컵 최다 연속 우승은 이상화가 10회 달성으로 아직 깨지지 않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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