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브렌트퍼드전에서 비디오판독(VAR) 관련 오심을 내린 심판이 리그를 떠난다.
잉글랜드프로경기심판기구(PGMOL)는 18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리 메이슨(52) 비디오판독 심판이 상호 합의로 PGMOL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이슨 심판은 이달 12일 아스널과 브렌트퍼드의 EPL 23라운드에서 잘못된 판정으로 논란을 빚었다.
후반 브렌트퍼트의 프리킥 이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가 문전에서 건넨 패스를 아이반 토니가 머리로 마무리했는데, 메이슨 심판은 해당 장면을 살펴보면서 오프사이드 선을 그어보지 않았다.
이 득점은 그대로 인정됐고, 0-1로 끌려가던 브렌트퍼드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이후 PGMOL은 오프사이드 판정 과정에서 사람(심판)의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아스널 입장에선 오심으로 승점 3을 얻지 못한 것이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인간의 실수가 아니라 심판의 일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가 잃어버린 승점 2는 되찾을 수 없다. 우리는 이 승점을 다른 곳에서 메워야 한다”고 크게 분노했다.
메이슨 심판의 비디오판독 실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5년간 EPL 287경기에 출장한 그는 이번 시즌 VAR 심판으로만 활동했는데, 지난해 9월 뉴캐슬 유나이티드-크리스털 팰리스전(0-0 무)에서 뉴캐슬의 득점을 인정하지 않는 오심을 내리기도 했다.
PGMOL은 “메이슨 심판은 1998년 풋볼 리그에 발을 들인 뒤 총 500경기 이상을 주관했다. 그의 헌신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모든 일이 잘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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