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32)가 경기 중 날아온 맥주컵에 맞아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조사에 나섰다.
영국 BBC는 주중 열린 맨시티와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더브라위너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체에 맞은 사건에 대한 FA의 조사가 시작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스널 홈인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이 경기에서 더브라위너는 선발 출전했다가 맨시티가 3-1로 앞서던 후반 42분 교체됐다.
이후 그라운드 주변을 서성이던 더브라위너는 관중석에서 날아온 컵에 맞았다.
컵은 플라스틱 재질로 된 일회용 맥주컵이어서 다치지는 않았다.
더브라위너는 기분 나쁠 법한 상황에 유머러스하게 대처했다.
경기 뒤 인스타그램에 이 장면이 담긴 사진과 함께 ‘맥주 있으신 분?’, ‘고마워요!’라고 적어넣었다.
하지만 FA는 진지하게 사건 조사에 들어갔다.
아스널 역시 해당 장면이 찍힌 경기장 내부 영상으로 자체 조사를 하고 있다.
가해자가 확인되면 엄격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맨시티는 이날 결국 3-1로 승리, 아스널로부터 EPL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더브라위너는 전반 24분 선제골을 넣고 후반 37분 엘링 홀란의 쐐기골을 돕기까지 하며 맹활약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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