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함께 했던 ‘막내’ 오현규가 해외 진출하게 되자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그의 빠른 적응을 부탁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헤럴드’ 기자 매튜 린제이는 13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셀틱에서의 오현규를 도운 방법”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기자는 “오현규는 단 네 차례의 짧은 교체 출전을 통해 셀틱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첫 골을 넣기까지 1군 경기 시간은 1시간 정도”라며 “무사 뎀벨레,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 존 하트슨 등은 모두 오랜 적응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손흥민은 그와 토트넘에서 뛰었던 조 하트 골키퍼에게 연락해 오현규를 잘 부탁한다고 했다. 이후 하트 덕분에 오현규는 셀틱에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오현규는 지난해 12월 열린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카타르로 날아갔다. 당시 오현규는 월드컵 최종 명단 발탁이 아닌 예비 멤버로 카타르에 동행했다. 월드컵 16강 진출 기쁨을 함께한 이후 손흥민은 오현규가 셀틱으로 이적하게 되자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조 하트 골키퍼에게 오현규의 적응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보답하듯 오현규는 지난 12일 열린 스코티시컵 16강 세인트미렌전에 교체 출전해 유럽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오현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감독님, 모든 스태프와 동료들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최대한 많은 골을 넣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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