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가 크레모네세와 경기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입단 이후 처음으로 도움(어시스트)을 기록하며 팀의 6연승에 기여했다.
김민재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크레모네세와의 2022-2023 세리에A 22라운드 홈 경기에 나폴리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 후반 20분 2-0을 만드는 빅터 오시멘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김민재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0분경 코너킥 상황에서 조반니 디로렌초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몸을 날려 머리로 받아 넣으려 했고, 이를 오시멘이 골대 앞에서 밀어 넣어 나폴리가 2-0으로 달아났다.
이번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이후 김민재의 첫 도움이 기록된 순간이다.
김민재는 나폴리 입단 이후 두 차례 골 맛을 봤다. 지난해 8월 몬차와의 2라운드에서 나폴리 데뷔골을 터뜨린 김민재는 지난해 9월 라치오와의 5라운드에서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번에 기록한 첫 도움으로 나폴리 입단 이후 전체 공격 포인트가 3개(2골 1도움)로 늘었다.
김민재가 풀타임을 뛰며 팀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고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한 가운데 나폴리는 이날 크레모네세를 3-0으로 완파, 시즌 19승 2무 1패 승점 59를 기록하며 세리에A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2위 인터 밀란(14승 1무 6패 승점 43)과의 격차는 무려 승점 16이다.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개막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달 초 16라운드에서 인터 밀란에 첫 패배를 기록한 나폴리는 이후 6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크레모네세는 22경기 동안 1승도 챙기지 못한 채 8무 14패로 최하위인 20위(승점 8)에 머물렀다.
경기 직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나폴리 선수 중 4번째로 높은 8.1점을 줬다. 디로렌초가 양 팀 최고 8.5점을 받았다.
풋몹 평점에선 김민재가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8.5점을 받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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