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여자 투포환 정유선(오른쪽 두 번째)과 이수정(왼쪽). (카자흐스탄육상연맹 제공)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투포환 정유선(26·안산시청)이 한국 선수 최초로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정유선은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여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16m98을 던져 이수정(서귀포시청·16m45)을 따돌리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3위는 15m44의 에키 페브리 에카와티(인도네시아)였다.
정유선은 한국 육상 최초의 아시아실내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전 대회까지 한국이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12년 제5회 중국 항저우 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2위에 오른 최윤희(4m30) 1명 뿐이었다.
이어 이번 대회 첫 날이었던 지난 10일 남자 세단뛰기의 유규민이 동메달을 수확한 데 이어 이번에는 정유선이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정유선과 이수정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수정은 2차 시기에서 16m23을 던져 앞서갔으나, 정유선도 4차 시기에서 16m98을 던져 선두를 탈환했다.
이수정은 5차 시기에서 16m45를 던졌으나 정유선을 따라잡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남자 60m에 출전한 단거리 ‘간판’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은 예선 4조에서 6초75로 1위에 올랐으나 준결선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우상혁(27·용인시청)이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우상혁은 전날 열린 예선에서 2m14를 1차시기에 넘어 공동 1위로 결선에 올랐다. 큰 이변이 없다면 우상혁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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