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벨기에 프로축구 헨트에서 뛰는 미드필더 홍현석이 리그 4호 도움으로 팀이 승점을 챙기는 데 힘을 보탰다.
헨트는 12일(한국시간) 벨기에 베스테를로의 헷 쿠이페에서 열린 2022-2023 벨기에 주필러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위고 쿠이퍼스-기프트 오르반 투톱을 지원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홍현석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6일 열린 직전 헹크와 홈 경기(2-3 패)에서 멀티 골을 폭발한 홍현석은 이날도 어시스트를 만들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홍현석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골 2도움, 벨기에컵 2골 등을 더해 공식 경기 8골 6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헨트는 전반 14분 쿠이퍼스가 상대의 핸드볼 반칙에 따라 선언된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2분 만에 막심 드쿠이퍼에게 만회 골을 헌납했지만, 전반 30분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합류한 공격수 오르반의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 득점은 홍현석의 발끝에서 나왔다.
중앙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뒷공간을 침투한 홍현석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오르반에게 전달됐고, 오르반이 이를 오른발 논스톱 발리슛을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베스테를로가 5분 만에 추가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온 것을 나세르 샤들리가 문전으로 뛰어든 후 마무리했다.
이후 베스테를로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문전에서 헨트 수비진과 경합하던 루카스 판에누가 혼전 끝에 득점을 만들어내며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후반 22분 오르반이 헨트의 해결사로 나섰다. 홍현석이 센터서클에서 탈취한 공을 받은 스벤 쿰스가 전방의 오르반을 향해 정확한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오르반이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무승부로 승점 1을 추가한 헨트(승점 39·11승 6무 8패·골 득실 +14)는 6위 스탕다르 리에주(승점 38·11승 5무 8패·골 득실 +8)에 턱밑까지 쫓겼지만, 5위 자리는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스탕다르가 다음날 예정된 코르트레이크와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긴다면 순위는 뒤바뀐다.
베스테를로(10승 6무 9패·승점 36)는 7위에 머물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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