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사진=뉴스1 |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이정후(25·키움)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이번 한국 WBC 라인업에는 다음 시즌 메이저리그에 당도할 2022년 KBO리그 MVP 이정후와 메이저리그 내야수 김하성(28·샌디에이고)과 토미 에드먼(28·세인트루이스)이 있다. 또 지난해 KBO를 지배한 투수(안우진)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일본은 B조에서 가장 선호되는 팀일 수 있지만, 그 격차는 적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해도 놀라지 말자”고 활약에 주목했다.
특히 외야를 소개할 때 최근 최지만(32·피츠버그)의 대표팀 합류 불발로 최지훈(26·SSG)이 합류한 소식까지 업데이트하면서 “내년에 이정후의 이름을 많이 들을 준비를 하라”고 눈여겨봤다.
한국 대표팀 외야진은 이정후, 최지훈, 김현수(35·LG), 나성범(34·KIA), 박해민(33·LG), 박건우(33·NC)로 꾸려졌다. 그중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관심은 상당하다. 김하성, 에드먼 등 현직 메이저리거들이 있음에도 주인공은 그들이 아니었다.
앞서 한국의 WBC 최종 엔트리를 소개한 글에서 이정후를 박병호(37·KT), 최정(36·SSG)과 함께 타선의 핵심으로 꼽은 MLB.com은 “그는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전 모든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한 술 더 떠 내년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오타니와 함께 톱2 매물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지난해 KBO리그에서 타율(0.349), 타점(113), 안타(193), 출루율(0.421)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며 MVP로 선정되는 등 괴물 같은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그는 WBC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내년 겨울 오타니가 아닌 선수들 중 최고의 FA 선수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들의 예상이 현실에 가까워질수록 이정후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게 된다. 올 시즌을 마치고 FA가 되는 오타니는 2년 연속 성공적인 투·타 겸업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몸값이 무려 5억 달러(약 6345억 원)로 예상되고 있다.
그런 오타니 다음으로 최고의 FA 매물이 된다면 이정후도 오타니의 5억 달러만큼은 아니어도 1억 달러의 계약도 불가능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구단에 있어 악마의 에이전트, 선수에게는 최고의 중개인으로 꼽히는 스캇 보라스(71)가 지난달 이정후와 손을 잡아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이정후와 오버롤 면에서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30)가 이번 겨울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42억 원) 계약을 따내 이미 비슷한 규모의 계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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