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랭킹 1위’ 박지원, 개인전 참가 종목 모두 예선 통과
최민정은 컨디션 문제로 5차 대회 종료 후 귀국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박지원(서울시청)이 6차 월드컵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박지원은 10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2-2023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첫날 남자 1,500m 준준결승과 남자 1,000m 2차 레이스 예선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다.
1,500m 준준결승 8조에서 2분17초66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고, 1,000m 2차 레이스 예비예선과 예선에서도 각각 1분25초294, 1분26초135로 조에서 가장 빨랐다.
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868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월드컵 랭킹은 1∼6차 대회 개인 성적을 바탕으로 가리는데, 2위 홍경환(고양시청·634점)과 이미 점수 차가 꽤 벌어져 박지원이 사실상 1위를 확정한 상태다.
1차 대회에서 남자 1,500m와 남자 5,000m 계주, 2,000m 혼성 계주까지 3관왕에 오른 박지원은 이후로도 매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왔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직전 5차 대회에선 남자 1,000m와 1,500m 2차 레이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기세를 이어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관왕을 노린다.
그와 함께 홍경환, 이동현(의정부광동고)도 남자 1,500m 준준결승과 1,000m 2차 레이스 예선을 통과했다.
김태성(단국대)과 임용진(고양시청)은 남자 500m와 1,000m 1차 레이스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최민정은 컨디션 문제로 지난 5차 대회를 마치고 조기 귀국했다.
최민정이 빠진 가운데 여자 1,500m에선 김길리(서현고),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단국대)가 준결승에 올랐다.
심석희는 여자 500m 예선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해 준준결승 출전권을 따냈다.
김길리, 김건희는 여자 1,000m 예선, 이소연(스포츠토토), 서휘민(고려대)은 여자 500m와 1,000m 1차 레이스 예선을 모두 통과했다.
한편 한국은 남자 계주 5,000m,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 무난히 진출했는데, 김길리-이동현-박지원-서휘민이 출전한 2,000m 혼성 계주는 준준결승 3조 3위(2분41초400)로 준결승행이 불발됐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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