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2023년 들어 부상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 ‘중장거리 킥’이라는 원래 장점을 다시 발휘할 수 있을듯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방송 CBS는 10일(한국시간)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파워랭킹에서 토트넘을 1단계 오른 9위로 평가하며 손흥민을 이유로 들었다.
CBS는 “손흥민은 전반기 아쉬움을 서서히 떨쳐내고 중이다.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잘해왔던 것들은 더욱 좋아지고 있다”며 주목했다.
손흥민은 컵대회 포함 올해 토트넘 8경기 3득점 1도움이다. 평균 86.9분으로 중용되면서 90분당 공격포인트 0.52로 활약하고 있다.
전반기(20경기 5득점 2도움)와 비교하면 출전당 시간은 10.1% 늘어났고, 공격포인트 생산성은 30% 향상됐다. CBS는 “후반기 손흥민은 일정하고 완전한 기량을 되찾고 있다”며 봤다.
손흥민은 중거리 슛이 좋기로 유명했다. 국가대표팀 A매치에서는 코너킥·프리킥도 찬다. CBS는 “많은 세트피스 무기를 갖고 있다”며 토트넘에서도 다시 킥을 통한 직간접 득점 관여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2022-23시즌 손흥민은 90분당 공격포인트 0.44로 토트넘 커리어(0.79)를 밑돌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안와골절을 당하고도 18일 만에 복귀를 강행한 것을 생각하면 충분히 선전 중이다.
손흥민은 안면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한국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 복귀 후에도 시즌 일정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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