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6)가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2028년까지 뛰게 됐다.
다르빗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1억800만달러(약 1천360억원)에 6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일제히 전했다.
우완 강속구 투수인 다르빗슈는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하고 2012년 메이저리그에 진출, 텍사스 레인저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다 2018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1억2천600만달러에 6년 계약을 맺었다.
2021년에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다르빗슈는 올 시즌 뒤 다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하게 되지만 조기에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첫 FA 계약보다는 연봉이 다소 줄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삼십 대 중반의 투수에게 6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만 42세까지 계약을 보장받은 다르빗슈는 2015년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았고 2018년에는 팔꿈치 관절경 수술도 한 차례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11년 동안 242경기에 선발 등판해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의 호투를 펼치며 샌디에이고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다르빗슈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일본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할 전망이다.
다르빗슈는 다른 일본인 메이저리거와 달리 대표팀 훈련 첫날부터 합류하겠다며 강한 의욕을 보인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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