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LPBA 시즌 최종전 우승 “부진으로 마음 고생…눈 녹듯 풀려”

▲ 우승 직후 포효하는 스롱 피아비(사진: PBA)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여자프로당구(LPB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롱 피아비는 7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피언십’ LPBA 결승전서 풀세트 접전 끝에 김보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3(4-11, 11-7, 11-10, 11-0, 2-11, 4-11, 9-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6월 이번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7개 대회 만에 시즌 2승이자 통산 4승을 달성한 스롱 피아비는 김가영(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의 LPBA 최다 우승 기록(5승)에 1승 차로 다가섰다. 

스롱 피아비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과 랭킹포인트 2만점을 추가해 시즌 상금 랭킹 1위(4,940만원), 누적 상금 랭킹 3위(1억 2,880만원)로 올라섰다. 

반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른 김보미는 내친 김에 첫 우승까지 노렸으나  스롱 피아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스롱 피아비는 우승 직후 “최근 새롭게 배운 것들이 많아졌는데, 오히려 독이 돼 부진으로 이어졌다. 마음 고생이 많았고 이번 시즌에는 우승을 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되니 힘들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다.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또 대회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은 32강 서바이벌서 애버리지 1.813을 기록한 이미래(TS샴푸·푸라닭)가 수상,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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