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지 축구계에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2부리그 팀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는 7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소속 골키퍼인 아흐메트 에위프 튀르카슬란이 이번 지진에 따른 붕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94년생인 튀르카슬란은 2013년 프로 데뷔 이후 터키 리그에서 활동해왔고,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선 2021년부터 뛰었다.
지진 이후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크리스티안 아츠(31)는 구조가 확인됐다.
아츠의 소속팀인 터키 1부 쉬페르리그 하타이스포르의 무스타파 외자트 부회장은 현지 라디오에 출연해 아츠가 무너진 건물의 잔해에서 구조됐다고 전했다.
가나축구협회도 공식 트위터에서 “아츠가 성공적으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는 긍정적인 소식을 접했다”고 알렸다. 그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뉴캐슬, 스페인 말라가, 포르투갈 포르투 등에서 뛴 경험이 있고 2012∼2019년 가나 국가대표로 A매치 65경기에 출전한 아츠는 지난해부터 하타이스포르에서 뛰고 있다.
한편 하타이스포르의 스포츠 디렉터인 타네르 사부트는 여전히 잔해 속에 있다고 외자트 부회장은 덧붙였다.
6일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강진으로 사망자가 7천800명을 넘어섰고, 1천만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 2만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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