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한민국 대표팀에 SSG 외야수 최지훈(25)이 합류한다.
KBO는 “2월 5일(한국시간) WBC 조직위원회인 WBCI(World Baseball Classic Inc)는 KBO에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WBC에 출전할 수 없다고 전달해 왔다”고 설명했다. 최지훈은 최지만을 대신해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KBO에 따르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WBCI에 최지만의 수술 이력을 사유로 WBC 참가 반대 의사(medical objection)를 표명했다. 이에 따라 WBCI는 부상 검토위원회를 개최해 최지만의 WBC 출전 허용 여부를 심의했고 이같이 결정했다.
WBC 대한민국 대표팀 조범현 기술위원장과 기술위원회,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WBCI의 최종 판단에 따라 SSG 최지훈을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조범현 기술위원장을 비롯한 기술위원회, 이강철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엔트리 구성 단계에서 최지만의 합류가 어려운 상황을 대비했고 깊이 있는 검토를 진행하며 추가 선수 선발에 대해 준비해 왔다.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정이다. 2022시즌 최지훈은 144경기서 타율 0.304/173안타/93득점/61타점/31도루/출루율 0.361/장타율 0.427/OPS 0.788의 성적으로 타율 리그 13위, 최다안타 5위, 득점 3위, 도루 3위에 오르며 공격과 주루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앞서 1월 엔트리 발표 직후에도 외야수가 4명 밖에 없는 점과 최지훈의 뛰어난 성적과 수비력 등을 이유로 미발탁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이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대체 1순위 선수였던만큼 결원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기회를 잡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8일(한국시간) 앞서 1월 발표했던 최종 엔트리를 기준으로, 최지훈의 변경 사항을 포함한 30인 엔트리를 WBCI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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