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1·셀틱)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9위 스코틀랜드 무대 진출과 함께 매 경기 뛰고 있다.
셀틱은 5일(한국시간) 세인트 존스톤과 2022-23 스코틀랜드 1부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를 4-1로 이겼다.
오현규는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유럽클럽랭킹 56위 셀틱에서 데뷔 3경기 연속 출전이다. 아직 공격포인트는 없지만 긍정적이다.
경기력도 좋았다. 오현규는 후반 40분 키패스로 데이비드 턴불(23·스코틀랜드)이 골 에어리어에서 오른발로 슛하도록 도왔다. 추가시간 1분에는 존스톤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스코틀랜드 최대 신문 ‘데일리 레코드’는 “오현규는 셀틱 동료들에게 꽤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며 선수단 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는 분위기를 보도했다.
지난달 25일 셀틱은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오현규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8년 5월까지 5.5시즌이다.
셀틱은 오현규 영입을 위해 280만 유로(약 38억 원)를 투자했다. 수원 삼성 한국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다.
오현규는 2020년 5월~2021년 11월 국군체육부대 상무 병역 이행 기간을 포함하여 K리그 통산 89경기 21득점 6도움이다.
대한축구협회 컵대회 4경기 2득점 3도움을 더하면 한국프로축구 93경기 23득점 9도움이다. 센터포워드와 레프트윙 포지션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국가대표로는 2020·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19·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했다. 작년 11월 아이슬란드와 홈 평가전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오현규는 예비선수 자격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 소집부터 16강전까지 본선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주목받았다.
셀틱은 2010~2012년 차두리(44경기 2득점 2도움)·기성용(87경기 11득점 15도움)이 함께 뛴 것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한국과 인연을 오현규 영입으로 다시 이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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