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탁구 최고 흥행카드로 불리는 신유빈이 프로리그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5일, 수원 스튜디오T(광교체육관)에서 열린 2023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여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감독 전혜경, 이하 포스코인)이 대한항공(감독 강희찬)을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이 날은 신유빈의 프로리그 데뷔무대였다. 비록 팀은 풀세트 접전 끝에 졌지만 신유빈은 김나영과 양하은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당 경기 승리로 포스코인은 3연승을 달리며 승점 26점(7승4패)으로 삼성생명(27점, 8승3패)을 턱 끝 추격했다. 대한항공은 무변의 3위(24점,6승6패)를 지켰다.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인해 오랜 재활기를 거친 신유빈은 5일 경기에서 KTTL 데뷔전을 치렀다. 국내 탁구무대에 선 것도 지난 2021년 9월 춘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그러나 신유빈에게는 큰 적응기가 필요없었다. 김나영과의 1세트 초반 2득점 이후 4점을 내리 뺏기며 흔들리는 듯 보였으나 곧 신속하게 집중력을 끌어올린 뒤 뛰어난 연결능력을 선보였다. 허를 찌르는 백핸드 공격으로 10점을 먼저 만들고 강력한 포핸드를 선보이며 2세트까지 김나영을 압도했다.
신유빈은 팀이 2, 3세트를 내주며 1-2로 역전을 당한 4세트에 다시 나섰다. 상대는 올 시즌 11번의 단식에서 모두 승리한 ‘무패’ 돌풍 양하은. 그러나 신유빈은 파워에서 양하은을 압도하며 시종일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날 대한항공 관중석에는 약 200여명의 관중이 몰려 신유빈을 응원했다.
앞서 열린 남자부 리그에서는 삼성생명(감독 이철승)이 한국수자원공사(감독 김영진)를 매치스코어 4-0으로 완파하며 승점 4점을 챙겼다.
파죽의 9연승과 함께 누적승점 31점(9승1패)을 만든 삼성생명은 국군체육부대(25점, 7승2패)와의 격차를 승점 6점으로 벌렸다.
한편, 포스트시즌을 향해 치열하게 달리고 있는 2023 KTTL 남녀 코리아리그는 오는 22일까지 정규리그를 모두 소화한 뒤 23, 24일에 준플레이오프(3~4위 승점 차가 6점 차 이내일 경우)가 치러지고 플레이오프 및 챔프전은 3월 22~25일에 열린다. 남녀부 내셔널리그는 2월 25일부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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