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계의 절대 강자 신진서(23) 9단이 38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켰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2월 랭킹에서 1만390점을 기록, 9천935점의 박정환(30) 9단을 따돌리고 1위를 굳건하게 고수했다.
지난달 KBS 바둑왕전 결승에 오르는 등 7전 전승을 달린 신진서는 2020년 1월 이후 38개월째 최상위 자리를 차지했다.
박정환은 지난 1월 7승 2패를 기록해 랭킹 점수 8점을 추가, 변상일(9천933점) 9단을 2점 차이로 제치고 5개월 만에 2위를 탈환했다.
3위로 밀려난 변상일은 지난달 4승 3패에 그치며 랭킹 점수가 23점이나 하락했다.
강동윤 9단은 순위 변동 없이 4위, 신민준 9단과 이동훈 9단은 자리를 바꿔 각각 5, 6위가 됐다.
뒤를 이어 원성진 9단과 박건호 6단, 김명훈 9단, 김지석 9단이 7∼10위에 자리 잡았다.
100위 이내 기사 중에는 새해 들어 6연승을 달린 유오성 7단이 22계단 상승한 45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은 전체 랭킹에서 한 계단 오른 13위가 되며 개인 최고 랭킹을 다시 경신했다.
여자 2위 김채영 7단은 전체 78위, 3위 김은지 5단은 92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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