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이번 시즌 프로당구 PB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조재호(NH농협카드)가 최연소 선수에게 덜미가 잡힐 뻔했다.
조재호는 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128강에서 김영원(15)을 맞아 승부치기 끝에 겨우 64강 티켓을 따냈다.
경기 초반은 일방적이었다.
조재호는 1세트를 15-9, 2세트를 15-1로 잡아내며 쉽게 경기를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와 4세트를 12-15, 7-15로 연거푸 내줘 승부치기로 승패를 가리게 됐다.
승부치기 1이닝에서 두 선수 모두 1점씩 낸 가운데 2이닝 선공을 잡은 김영원이 1득점에 그치자 조재호가 2득점에 성공해 경기를 끝냈다.
이밖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오성욱(이상 휴온스) 등 PBA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64강에 합류했다.
여자부 LPBA 32강 서바이벌에서는 이미래(TS샴푸·푸라닭)를 비롯해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 등 LPBA 강호들이 각 조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무명 선수인 손수연은 김세연(휴온스)과 백민주, 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등 강호 선수로 구성된 ‘죽음의 조’에서 61점으로 당당히 조 1위에 올라 개인 첫 LPBA 16강 진출 기록을 썼다.
대회 4일 차인 4일에는 PBA 64강전과 LPBA 32강전 일정이 이어진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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