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 윤예빈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는 악재에 시달리며 5연패에 빠졌던 여자농구 삼성생명이 2003년 생 동갑내기 이해란과 조수아의 만점 활약에 힘입어 드디어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삼성생명은 2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 아산 우리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69-58로 승리하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던 삼성생명은 12승 10패를 기록, 공동 3위였던 인천 신한은행(11승 10패)을 4위로 밀어내고 단독 3위가 됐다.
반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 신한은행 전 패배에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 윤예빈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는 악재 속에 이날 졌더라면 5위 청주 KB(8승 14패)와 격차가 3경기로 좁혀질 위기였던 삼성생명은 선두 우리은행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전반까지 29-35로 끌려갔지만 3쿼터에 우리은행에 12점만 내주고 26점을 퍼부어 승부를 뒤집었다.
이해란이 2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고, 조수아도 12점, 11리바운드에 어시스트와 스틸을 5개씩 곁들이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수피아여고 출신인 이해란은 2021~2022 드래프트 1순위, 온양여고 출신인 조수아는 2020~2021 드래프트 2순위로 입단 1년 차가 나지만 2003년 생으로 삼성생명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피’다.
김단비가 20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한 우리은행은 리바운드(32-49), 실책(17-8) 등에서 열세를 보이며 안방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18승 4패로 선두인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3위 삼성생명과 4위 신한은행에만 두 번씩 졌다.
2위 부산 BNK(13승 8패)와는 4.5경기 차이로 비교적 여유가 있다. 정규리그 남은 8경기에서 4승만 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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