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이 스페인 축구단 마요르카 입단과 함께 동의한 바이아웃 금액이 얼마인지가 논란이다.
스페인 ‘디아리오 아스’는 3일(한국시간) “파블로 오르텔스(42) 마요르카 단장은 1월 이적시장 결산 기자회견장에서 이강인 바이아웃 조항 규모에 확인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2021년 8월 마요르카와 2024-25시즌까지 계약하면서 합의한 바이아웃 금액은 그동안 ‘마르카’ 기사에 의해 1700만 유로(228억 원)로 알려져 왔다. ‘마르카’는 ‘디아리오 아스’ 등과 스페인 4대 스포츠신문으로 묶인다.
그러나 하비에르 아기레(64·멕시코) 마요르카 감독이 올해 1월 선수가 떠나는 것을 반대하면서 “이강인에게는 3000만 유로(402억원) 바이아웃이 걸려있다”고 밝혀 혼란이 생겼다.
영입을 원하는 팀이 마요르카에 이적료를 얼마나 제시해야 이강인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얻을 수 있느냐가 불분명해진 것이다.
진실은 계약 당사자들만 알 수 있다.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운영진은 아니다. 그렇기에 오르텔스 단장에게 질문이 간 것이다.
‘디아리오 아스’에 따르면 오르테스 단장은 “아기레 감독의 잘못은 없다”면서도 ‘3000만 유로 바이아웃 조항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고 싶지 않다”고 대답을 피했다.
스페인 일간지 ‘라라손’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사랑한다. 겨울 이적시장은 끝났지만, 2023-24시즌 전력 보강을 위해서도 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라손’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4대 신문 중 하나다. “지난달 이강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을 선호했다”면서도 “스페인 라리가에 남는 선택 또한 할 수 있다”고 여름 이적시장을 예상했다.
EPL은 유럽리그랭킹 1위, 라리가는 2위에 올라 있다. 스페인 무대에서 이강인 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아틀레티코는 유럽클럽랭킹 11위로 평가되는 세계적인 강팀이다.
이강인은 2022-23 라리가 18경기 2골 4어시스트로 활약 중이다. 평균 76분을 소화하는 주전으로서 마요르카 득점 40%(6/15)에 관여했다.
▲레프트윙 ▲센터포워드 ▲라이트윙 ▲세컨드 스트라이커까지 이번 시즌 서로 다른 4개 포지션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도 긍정적이다.
이강인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MVP) 수상으로 인정받은 세계 최정상급 잠재력을 빅리그 5년차를 맞이하여 프로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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